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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주,한달간 외유/41명 대거 동행… 첫 목적지 백두산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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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주,한달간 외유/41명 대거 동행… 첫 목적지 백두산 눈길

입력
1996.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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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배의 주유천하」허주라는 아호를 갖고 있는 신한국당 김윤환 의원이 8월1일부터 9월초까지 중국 미국 일본을 두루 들르는 여정을 일컫는 말이다. 김의원은 그동안 다른 대권주자들처럼 강연정치도, 식사정치도 별로 하지않았다. 그래서 그의 외유는 눈에 띄는 것이다.

더욱이 그의 첫 목적지는 백두산이다. 백두산은 정치인들이 웅지를 품을 때 순례하는 「성지」이기에 정치적 해석을 불러일으킬만하다.

동행자들도 양정규 김중위 박희태 신경식 서상목 나오연 윤원중 의원등 현역의원 13명에다 서울대 곽수일 교수 등 41명으로 대규모여서 정치적 세과시로 비쳐지기도한다.

이에대해 김의원은 『단순한 외유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실제로도 김의원의 백두산 방문에 정치적 복선은 별로 없는듯하다.

자신이 속해있는 「21세기 연구원」의 이사회에서 이승윤 전 의원이 백두산 예찬론을 설파하자, 김의원 등 소속의원들이 즉석에서 중국여행을 결정했다한다. 혹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염려해 부부동반을 택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중국방문에 이어 8월20일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참관, 9월초 일본방문 등이 예정돼있어 해외로 떠도는 김의원의 의중은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최근 야당거물을 만났다는 소문까지 나돌고있어 한달후 돌아오는 「빈 배」에 무엇이 실려있을지에 정치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이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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