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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사망·실종 86명/이재민 2만8천명,문산 이틀째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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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사망·실종 86명/이재민 2만8천명,문산 이틀째 침수

입력
1996.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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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은 물빠져 본격 복구작업경기 북부와 강원영서 지역의 대홍수로 28일 하오 현재 군인 48명을 포함, 모두 62명이 숨지고 24명이 실종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와 함께 집과 재산을 잃은 이재민은 8천5백94세대 2만8천5백17명이며 재산피해는 1백72억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밤까지도 물이 빠지지 않은 지역이 많아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집중폭우로 대홍수를 겪은 경기북부와 강원영서지역 11개 시·군은 이날 상오부터 비가 그치자 문산읍을 제외하고는 물이 대부분 빠지면서 복구작업이 시작됐다.

문산천의 범람으로 완전 또는 부분 침수된 경기 파주시의 문산·파주·법원읍과 파평·적성면 등 5개 읍·면은 28일 낮부터 물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으나 문산읍은 2m가량 침수된 채 하오 늦게까지 완전고립돼 최악의 홍수 피해가 예상된다. 대홍수를 겪은 문산 파주 연천지역의 주민 1만여명은 이날 밤도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임시 수용소 등에서 밤을 지샜다. 연천지역 대부분은 이날 물이 빠졌으나 일부 저지대는 아직 물이 고여 있으며 두절됐던 교통과 통신도 회복되지 않았다. 이번 폭우로 철도 2개소, 도로 6개노선 10개구간이 끊겼다.

중앙재해대책본부와 군은 이른 아침부터 인근 시·군과 군부대 등으로부터 지원받은 덤프트럭과 굴착기 등 중장비를 동원, 수해지역에 대한 복구 및 방역작업을 벌였으나 피해규모가 엄청나 완전복구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특별취재반>

◎인명구조·복구 만전/김 대통령 지시

김영삼 대통령은 28일 이수성 총리로부터 수해상황을 보고받고 『수해지역과 재해를 입은 군부대를 찾아가 인명구조 및 피해복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전날 밤 급거귀경, 수해지역상황을 파악하고 긴급대책을 지시했던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남대로 돌아갔다.◎클린턴,수해 위로전문

클린턴 미 대통령은 28일 우리나라의 홍수피해와 관련, 김영삼 대통령에게 위로전문을 보내 『지난 며칠간의 폭우와 홍수로 발생한 비극적인 인명 손실과 재산피해에 대해 깊은 슬픔과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어 『최전선에서 근무하던 많은 장병들이 목숨을 잃은데 대해 가슴아프게 생각한다』며 『이들은 궁극적으로는 한미양국이 함께 추구해온 자유와 민주적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희생된 것』이라고 위로했다.

<특별취재반>

◇정치1부=홍희곤 기자

◇사회1부=권혁범·최윤필·김관명·조철환·윤태형·김경화·이동훈 기자

◇전국부=곽영승·이년웅·정정화·송원영·이범구·김혁 기자

◇사진부=신상순·오대근·왕태석·원유헌·홍인기·박서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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