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혜·대추 이어 전통음료시장 “제3전선”식혜, 대추의 뒤를 이어 「수박음료」가 등장, 전통음료 시장 쟁탈전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웅진식품 정식품 호남식품 현대약품 등은 이번 여름을 겨냥, 우리 전통별미인 수박화채를 현대화한 캔음료를 새로 선보이며 치열한 판촉전을 벌이는 중이다.
수박음료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업체는 (주)미원. 미원은 3년 동안의 연구개발 끝에 지난해 8월 캔음료 「수박서리」를 내놓았으나 수박 고유의 시원한 맛을 살리지 못했다는 자체 판단에 따라 제품을 개선, 곧 재출시할 예정이다.
수박음료 시장은 정식품이 6월초 「수박파티」를, 웅진식품이 6월말 「여름수박」을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
정식품의 「수박파티」는 국내산 수박과즙 20%를 주원료로 설탕 대신 올리고당을 첨가하고 수박화채의 씹히는 맛과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한 음료수다. 반면 웅진식품의「여름수박」은 수박과즙 7%외에 배과즙 2%, 사과과즙 1%로 수박향과 멜론향을 넣어 맛과 향을 다양화 하면서 시원함을 강조하기 위해 지하 230m의 암반수를 사용했다. 두 회사의 경쟁은 정식품이 6월중 「수박파티」230만 캔을 팔아 다소 앞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호남식품과 현대약품도 각각 7월들어 「생수박즙」과 「씨없는 수박」을 출시, 새로운 경쟁자로 등장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수박음료가 식혜 만큼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지만 올해중 3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서사봉 기자>서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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