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동안 “신명”을 배우자매주 토요일 하오 5시 국립국악원 소극장에서 열리는 토요국악상설공연의 객석을 살펴보면 국악이 결코 늙은 음악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국악원 조사에 따르면 관객의 반수이상이 청소년이다. 국립국악원은 이처럼 밀려드는 청소년 관객을 위해 특별공연과 노래교실을 마련한다.
특별공연은 8월 8∼12일 하오 5시 국립국악원 소극장에서 벌어진다. 고려시대부터 내려오는 음악 「보허자」와 그만큼 오래된 궁중무용 「포구락」, 현대 창작곡인 가야금 합주 「침향무」, 사물놀이와 국악관현악이 화끈하게 어우러지는 「신모듬」, 남도의 짙은 멋이 담긴 「시나위」등을 공연한다. 단가(판소리 할 때 먼저 목을 풀기 위해 하는 간단한 소리) 「사철가」와 민요 「진도아리랑」을 배우는 시간도 있다. 경기민요의 이춘희, 대금의 서용석, 피리의 정재국 등 내로라 하는 명인·명창이 나오고 해설이 곁들여진다. 음악과 춤을 두루 감상하고 노래도 배울 수 있으니 국악 맛보기로 좋은 무대다. 580―3037
8월3일과 10일 하오 2시 소극장에서 열리는 국악동요·가요교실은 노래를 배우고 공연도 감상하는 프로그램이다.
노래선생님은 국악실내악단 슬기둥의 단원이며 민요에 바탕을 둔 대중적 국악가요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세대 국악스타 김용우씨. 그는 춤 잘 추고 노래 잘 하고 장구 잘 치고 입심도 좋아 강습을 재미나게 이끌기로 소문나 있다. 최근에 나온 그의 국악가요 앨범 「지게소리」 수록곡 발표를 겸한다. 580―3076<오미환 기자>오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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