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당사 난입에 관공서 등 방화【자카르타 AFP 로이터 연합=특약】 인도네시아 야당 지지자 수만명이 27일 정부의 야당 탄압에 항의, 수도 자카르타의 관공서와 버스에 방화하는 등 대규모 시위를 했다. 이날 시위는 65년 반정부 시위 이후 최대규모다.
시민들은 이날 경찰이 야당인 인도네시아민주당(PDI) 당사에 진입, 농성중인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전당수 지지자들을 연행한 데 항의해 자카르타 시내 농무부 청사와 여군 숙소 등 6개 건물에 방화하고 곳곳에서 경찰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불이 난 은행건물에서 창문으로 탈출하려던 직원 1명이 떨어져 숨졌다고 현지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이에 앞서 이날 새벽 경찰은 PDI 당사에 난입, 농성자 200여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PDI의 한 관계자는 경찰의 연행과정에서 당원 37명이 다쳐 병원에 입원했으며 이중 2명은 의식불명이라고 주장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