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지방자치단체간의 과학기술협력사업이 활발하다. 26일 과학기술처에 따르면 국내 지자체중 지역여건이 비슷한 일본 지자체와 고유기술 공동개발에 착수한 사례가 올들어 3건에 이르고 연구도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전개되고 있다.인천시는 올해초부터 기타규슈(북구주)시와 기계 금속 화공 전자분야 공동연구 가능성에 대한 조사연구에 착수, 세부적인 연구과제 선정을 협의중이다.
전라북도는 가고시마(녹아도)현과 농업 식품공학분야를 공동연구키로 했다. 가고시마현은 일본의 곡창지대중 한곳으로 전북과 유사한 환경조건을 갖추고 있어 두지역간 협력으로 새로운 농업기술의 개발이 기대된다.
또 강원도는 나가노(장야)현과 자연생태계를 보전하면서 자원을 개발하는 새로운 공법을 창안해낸다는 구상아래 세부적인 연구과제를 선정중이다.
올해 착수된 사업 외에 현재 한·일 지자체 사이에 진행중인 연구사업도 성과를 얻고 있다. 제주도는 94년부터 감귤의 품종개발과 바이러스 방제 등에 관한 연구를 사가(좌하)현과 공동으로 수행, 상당부문 결실을 얻었다. 경기도는 가나가와(신나천)현과 함께 지난해 초부터 자동차부품용 섬유강화알루미늄 제조기술과 이산화탄소 분해를 위한 세라믹스 재료개발 등에 나서 제품화를 앞두고 있다.
과기처는 내년부터 기계·소재 등 대일 무역역조를 해소할 수 있는 분야로 공동연구과제를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아래 지자체에 협력연구를 장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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