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여 쿠르드족 동참… 정치범 7명 사망【앙카라·브뤼셀 로이터 AFP 연합=특약】 터키교도소내 인권유린에 항의한 좌익 정치범들의 집단 단식투쟁으로 희생자가 잇달아 발생하는 가운데 1만여명의 쿠르드족 재소자도 단식투쟁에 동참하기 시작했다고 쿠르드 뉴스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쿠르드노동당(PKK)에 연루된 혐의로 터키 전역 40개 교도소에 수감된 쿠르드족 재소자들이 2,000여명의 좌익 정치범들의 단식투쟁에 동참함으로써 사태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유럽의회는 터키 교도소내 처우개선 등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유럽연합(EU)의 대터키 재정지원을 중단할 것을 경고했다고 EU의 한 소식통이 밝혔다.
터키 인권연합은 좌익 정치범들의 단식투쟁이 68일째 계속된 26일까지 모두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세브케트 카잔 터키 법무부장관은 이날 『더이상의 교도소내 단식투쟁을 막기위해 군을 동원할 수 있다』면서 강경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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