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4,000억불 교역 대비/무역인프라 구축에 모든 노력”창립 반세기를 맞는 무역협회(회장 구평회)가 심벌마크를 새로 제정하는등 「세계일류 종합무역서비스센터」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46년 상사중심의 105개 업체로 출발, 현재 5만8,041개 회원사를 거느린 무협은 그동안 무역마찰 해소, 신시장 개척, 외국기업의 투자유치등을 통해 경제성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31일로 창립 50주년이 되는 무협의 구평회 회장(70)은 2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업계이익을 대변해야 하는 회원단체로서의 역할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면서 『2000년대 4,000억달러 교역시대에 걸맞는 무역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구회장은 우선 무역업계 핵심단체로서의 위상을 제고, 정부와 업계간 교량역할을 충실히 하고 해외진출시 애로·건의사항을 적극 수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무역전문가 양성 등을 통해 민간차원의 국제통상협력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협은 또 상대적으로 여건이 취약한 중소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인터넷등을 통한 상품홍보도 늘리고 최신의 국내외 무역정보를 종합무역정보서비스(KOTIS)망을 통해 신속히 제공할 예정이다.
구회장은 특히 『지방무역의 발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업계와 공동으로 지역별 특화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통일시대에 대비한 남북경제협력 확충을 위한 지원활동도 심도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02 월드컵축구 유치위원장으로 한일공동개최를 이끌어 내는데 일조했던 그는 『무역규모확대등 경제성장을 위해 좋은 기회이며 이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남은 과제』라고 말했다.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유치에 따른 컨벤션센터건립등 준비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그는 『창립 100주년이 되는 때에는 무협이 지금보다 더 많은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면 한다』고 의욕을 보였다. LG그룹 창업고문인 그는 94년 2월 임기 3년의 무협회장에 취임했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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