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하순께 잇달아 개통/강북구간18개역 통과 서울 동북권 남북교통축역/성남구간잠실∼모란,성남시 주민 환승 불편 해소내달 12일부터 개통될 지하철5호선 영등포구간(까치산―여의도·7.7㎞)에 이어 7호선 강북구간(도봉산―건대입구·16㎞), 8호선 성남구간(잠실―모란·15.5㎞)도 9월 하순 잇달아 개통될 예정이어서 시민들의 지하철 이용이 한결 편해진다.
도봉산역을 시발로 수락산―마들―노원―중계―하계―공릉―태릉입구―먹골―중화―상봉―면목―사가정―용마산―중곡―군자―어린이대공원(세종대)―건대입구 등 18개역을 거치는 7호선 강북구간은 지난 19일 시운전에 들어가 60일의 시운전이 끝나는 9월20일께 개통될 예정이다. 전동차는 러시아워때 5분, 평시 6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특히 이 구간은 도봉산(국철) 노원(4호선) 군자(5호선) 건대입구(2호선) 등 4개역에서 다른 지하철 노선과 환승되는 등 서울 동북권의 남북교통축으로서 그동안 열악한 대중교통수단으로 불편을 겪었던 이지역 주민들의 출퇴근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8호선 성남구간은 25일 시운전에 들어가 7호선에 비해 1주일 가량 늦게 개통될 전망이다. 모란역을 출발, 수진―신흥―단대오거리―단대―남한산성―복정―장지―문정―가락시장―송파―석촌―잠실 등 13개역을 통과한다.
이중 모란·복정역은 분당선, 잠실역은 2호선과 환승할 수 있다. 남한산성역은 2기 지하철 5∼8호선중 지상에 설치된 유일한 역이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그동안 서울도심으로 진입하려면 분당선 수서역에서 3호선을 갈아탄 뒤 다시 교대역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야 했던 성남시 주민들이 잠실역에서 한번만 환승하면 된다. 러시아워때 4분30초, 평시 6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8월12일 5호선 영등포구간 개통으로 영등포구청역에서 2호선과 환승할 수 있어 그동안 강서구간 승객들이 2호선을 타기위해 까치산에서 2호선 신정지선에 갈아탄 뒤 다시 2호선 본선 신도림역에서 환승해야 했던 불편이 해소된다. 그러나 국철과 환승토록 되는 신길역은 철도청 시행 공사가 올 연말에나 완공될 예정이어서 인천·수원방향이나 서울역 등 도심에 가려면 당분간 영등포구청에서 2호선으로 갈아탄 뒤 신도림역에서 다시 환승해야 하는 바람에 불편이 불가피하다.
한편 개통에 맞춰 영등포구청역에 지하 3층 158대, 잠실역에는 지하 2층 381대 규모의 환승주차장이 각각 개장되며 도봉산역에도 지상에 866대를 수용하는 대형 환승주차장이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자전거보관소도 7호선 강북구간에는 도봉산역 200대 등 3개역에 350대분, 8호선 성남구간은 단대오거리역 195대 등 7개역에 663대분, 5호선 영등포구간은 영등포구청역 100대분이 설치된다.
이밖에 오목교 7호선 마들 노원 어린이대공원, 8호선 단대오거리역 등 5개역은 만남의 장소 등 휴식공간이 마련된다. 또 영등포구청역 등 8개역의 대합실이나 승강장에는 유명 예술가의 벽화 조각 등이 전시돼 볼거리를 제공한다.<임종명 기자>임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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