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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의 계절/피부도 패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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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의 계절/피부도 패션화

입력
1996.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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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낸 살결 개성표현의 또다른 소재/화이트닝·셀프선탠제품 등 수요 급증피부도 패션화하고 있다. 장마뒤로 따가운 햇빛이 쏟아지는 요즘 거리를 둘러보면 시원하게 드러난 피부들이 제각각의 표정을 갖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건강미가 넘치는 구릿빛 피부가 있는가 하면 뽀얀 피부가 유난히 눈에 띄기도 한다. 얼굴이나 팔등에 페이스페인팅이나 문신형태의 일회용 스티커를 붙인 모습도 더러 보인다.

옷차림이나 액세서리들도 피부의 독특한 분위기에 맞춘 듯하다. 「노출」이 일반화하면서 피부마저 자기개성을 표현하는 패션공간으로 변해가고 있는 세태를 반영하는 모습이다.

이 추세 속에서 태양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아름답게 가꾸는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그 중 수요가 급증하는 것이 UV(Ultra Violet) 제품. 피부탄력을 떨어뜨려 주름을 지게 하고 기미 주근깨에다 피부암까지 일으킨다는 자외선을 막아주는 기능 때문이다. 화장품 선글라스 양산 블라우스 모자나 텐트, 심지어 소주병에 이르기까지 각종 자외선차단(UV)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자외선차단은 물론 살갗을 하얗게 만들어주는 화이트닝기능 제품도 관심을 끌고 있다.

신세대들에게 유행처럼 번지는 피부 패션이 선탠(Sun Tan). 햇빛에 알맞게 그을린 다갈색 피부는 건강미와 함께 성적인 매력까지 풍긴다는 점 때문이다. 이제 선탠제품은 피서철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선탠을 전문적으로 해주는 미용업체들이 대도시에서 성업중인 것은 물론 햇빛에 태우지 않고도 집에서 피부를 그을리는 셀프태닝(Self Tanning) 제품들도 쏟아지고 있다.

이런 피부패션화 추세 외에도 여름철에는 피부관리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강렬한 태양아래서 일광화상 백반증 등 계절성 피부질환이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이성락 교수(아주대 의료병원장·피부과)는 『햇빛노출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지만 불가피한 경우에는 자외선차단제나 선탠제품의 올바른 사용이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자외선차단제는 차단지수(SPF)가 20정도인 제품을 땀이나 물기에 씻겨지지 않도록 몇시간 간격으로 자주 발라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선탠을 할 때는 1시간 전에 선오일이나 선크림 등 자외선차단제를 꼭 발라줘야 한다.<김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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