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보화 앞당기는 기수로”한국일보사가 전개하는 그린넷 캠페인의 열린 정보센터에 공공기관 및 사회단체들이 속속 참여를 희망해오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한국교육개발원 등 공공기관과 서울YMCA, 소비자연맹 등 사회단체들은 특히 열린 정보센터의 주요 일원으로 사회정보화를 앞당기는 데 큰 몫을 맡을 것을 다짐했다. 한국관광공사와 한국교육개발원은 PC통신이나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중인 각종 관광 및 교육 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일반인 및 교사들이 컴퓨터를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정보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기로 했다. 또 소비자연맹, 서울YMCA 등 사회단체들은 열린 정보센터에 참여해 정보사회를 선도하는 시민단체로 발돋움하기를 희망했다.
◎교육개발원/멀티미디어 학습·문헌자료 공개/평생교육의 공간으로 정착 박차
한국교육개발원(원장 이돈희)은 열린 정보센터에 참여, 교육관련 정보및 멀티미디어 학습자료를 개발해 사회구성원의 평생학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정보자료실 정탁희 실장은 『정보사회의 도래에 따라 국내서도 많은 정보가 개발되고 있지만 일반인이 활용할 수 있는 양질의 정보는 많지 않다』며 『교육개발원은 열린 정보센터 참여를 계기로 국내 최대규모의 교육관련 문헌정보와 멀티미디어 학습자료를 일반인을 위한 교육정보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교육개발원은 이를 위해 현재 연구원이나 소수의 외부 교육전문가들에게만 공개돼 있는 문헌정보를 내년초 인터넷에 공개할 계획이다. 이 문헌정보에는 10만여건에 달하는 국내외 도서의 이름과 저자 출판사 출간연도 등이 수록돼 일선교사와 연구자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교육개발원은 또 교육정보의 실질적 이용자인 학생과 학부모 및 일선교사들을 위한 멀티미디어 교수·학습정보와 진로·진학상담정보, 적성검사정보 등도 인터넷에 공개할 방침이다. 특히 현재 시험 서비스중인 교수·학습정보는 지도교사와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멀티미디어 학습방법 등을 담아 앞으로 초고속정보통신망이 구축돼 본격 서비스되면 교육환경이 열악한 도서벽지의 교육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인터넷접속망과 30여대의 PC를 갖춘 멀티미디어 학습연수실을 일선교사들의 정보교육 장소로 활용키로 했다.
정실장은 『열린 정보센터는 정보사회에서 사회구성원의 평생학습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효율적인 수단』이라며 『열린 정보센터가 지역주민의 정보갈증을 풀어주고 교육참여의 기회를 제공하는 정보활용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홍덕기 기자>홍덕기>
◎관광공사/유명지 화상안내 개발… 편리한 한국여행 주도
한국관광공사 김태연 사장은 『공익성이 있는 정보를 누구나 쉽게 얻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열린 정보센터의 취지가 다양한 관광정보를 널리 알려 더 많은 사람들이 한국을 편리하게 여행하도록 만들겠다는 관광공사의 설립목적과 부합된다』며 열린 정보센터의 참여동기를 밝혔다. 관광공사는 이를 계기로 그동안 많이 요청받아온 화상정보를 개발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관광공사는 그동안 관광지 안내는 물론 국가별 관광정책및 동향 같은 전문정보까지 184종, 6만5,000건의 관광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 등 국내 5대 PC통신과 인터넷을 통해 문자정보로 전달해왔다.
관광공사는 음향과 동화상정보까지 전달할 수 있는 인터넷 웹사이트도 개발중이다. 이 웹사이트는 한국전체를 개관할 수 있는 정보와 숙박 교통 쇼핑 유명관광지 관광상품 입·출국정보 등 여행자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정보를 영어로 볼 수 있게 된다. 97년부터는 관광정보 데이터베이스에 관광지 사진과 약도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김사장은 『공중전화나 은행 자동현금지급기처럼 열린 정보센터가 전국 곳곳에 생기면 누구든지 필요한 때 어디서나 관광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서화숙 기자>서화숙>
◎서울 YMCA/뉴미디어시대 걸맞은 시민단체로 도약 “부푼 꿈”
서울 기독청년연합회(YMCA 회장 전대련)는 그린넷 캠페인의 열린 정보센터에 참여함으로써 정보사회에 걸맞은 시민단체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승정 청소년사업부장은 『인터넷과 PC통신 등 뉴미디어가 엄청난 양의 정보를 쏟아내고 있다』며 『열린 정보센터가 청소년들의 정보선택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서울YMCA가 이제까지 역점을 두어온 분야는 상담실운영등 청소년사업을 비롯 환경 및 소비자운동과 외채 과소비 등의 심각성을 널리 알려 시정하기 위한 시민운동이었다. 특히 「시청자 옴부즈맨」 제도를 통한 텔레비전 등 기존미디어에 대한 감시활동은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서울YMCA가 그린넷 열린 정보센터에 참여키로 한 것은 「이제 시민운동 단체들도 정보화에 관심을 돌려야 할 시기」라는 판단에서다. 이부장은 『정보화에서 뒤떨어지면 앞으로 설 자리조차 잃지 않을까 하는 위기감까지 느낀다』고 말했다.
서울YMCA는 시민들에게 정보의 질을 평가하는 기준을 제시하고 뉴미디어를 통해 전파되는 정보의 부정적 의미를 최소화하기 위한 「건전정보 확산운동」을 계획중이다. 서울YMCA는 열린 정보센터를 이 운동의 전초기지로 만들기 위해 40여평의 공간을 확보해 20대이상의 펜티엄급 PC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부장은 『부산등 전국 5대도시의 지역YMCA에도 한국일보사가 펼치고 있는 그린넷 캠페인의 취지를 설명하고 열린 정보센터 참여를 권유하는 등 그린넷 캠페인의 전도사역할을 해내겠다』고 다짐했다.<박승룡 기자>박승룡>
◎소비자연맹/올바른 생활지식 제공… 소비자운동 세계화 온힘
한국소비자연맹(회장 정광모)은 열린 정보센터 참여를 계기로 소비자운동의 세계화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정회장은 『열린 정보사회운동을 기치로 내건 그린넷 캠페인이 각 가정마다 올바른 소비자정보와 소비자의식을 전파하는 소비자운동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회장은 열린 정보센터 참여가 국제무대에서의 소비자정보 상호교류를 촉진시키고 나아가서는 세계무역기구(WTO) 시대에 걸맞는 국제소비자법을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국내 소비자운동은 새로운 전환기에 서 있다. 소비자고발 업무에만 치중하던 기존의 행태에서 벗어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유도하는 교육은 물론 기업과 정부와도 연계, 소비자보호라는 공감대를 넓혀나가면서 제도개선을 이끌어 내는 등 전향적인 소비자운동이 필요하다.
소비자연맹은 지난해말 운영중이던 소비자고발센터를 소비자정보센터로 바꾸는 한편 전국 7개지부에 온라인망을 구축했다. 또 이달안으로 PC통신 하이텔에 소비자코너를 마련, 소비자피해상담 및 고발접수와 함께 각종 소비자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회장은 『열린 정보센터가 열악한 환경에서 전개되는 각계 소비자운동에 적지 않은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했다.<김병주 기자>김병주>
◎인터뷰/정통부 안병엽 기획실장/“그린넷 캠페인 범정부적 지원/국민 삶의 질 높이는 계기 마련”
『정보통신부는 한국일보사 그린넷 캠페인의 열린 정보센터로 참여한 한국정보문화센터의 지역정보센터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지역정보문화관으로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안병엽 정보통신부 정보화기획실장은 『컴퓨터와 통신의 눈부신 발전으로 정보화는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사회의 물줄기이므로 이제는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지식을 확보해야 한다』며 『한국일보사의 그린넷 캠페인은 남녀노소 누구나 컴퓨터를 활용하도록 유도하는 국민운동이므로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보화기반 구축을 총괄하는 안실장은 『정보화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편의를 제공하면서 삶의 질을 높여줄 것』이라고 강조하고 『정보화의 혜택은 산업계는 물론 일반국민에게 널리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안실장은 이런 의미에서 그린넷 캠페인의 열린 정보센터는 사회의 정보화를 앞당기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통부는 열린 정보센터로 참여한 지역정보센터를 중심으로 정보화 소외지역인 지방의 주부 농민 등을 대상으로 정보화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정보화관련 행사도 대대적으로 펼쳐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보문화센터는 열린 정보센터의 정보화교육에 필요한 인력을 지원하는 한편 해외동포들과의 정보문화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세미나와 전시회 등도 개최할 방침이다.
안실장은 이와 관련, 『광역단체를 중심으로 정보화교육을 중점 추진하고 지역정보화를 위한 구체적인 지원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라며 『한국일보사의 그린넷 캠페인을 계기로 국민들의 정보화의식이 크게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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