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가 추진 중인 상금 1억원 규모의 문학상 제정을 놓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문학의 해 조직위 건의에 따라 문체부는 92년 폐지된 「대한민국 문학상」을 모델로 삼아 각계 의견을 수렴, 상금 5,000만원의 대상과 우수상 세 개 부문을 합해 총액 1억원 내외의 문학상을 제정하기로 잠정결정했다. 상의 이름은 「대한민국 창작문학상」 「한글문학 큰상」 등을 놓고 논의 중이다.하지만 문단 일각에서는 『민간에서 비슷한 규모의 종합문학상을 운영하고 있고, 문학상이 숱하게 많은데 정부에서 큰 돈을 들여 또 하나의 문학상을 만드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며 『문학인 전체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나 사업을 추진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다.
문체부도 일부의 반대에 부딪치자 과거의 「대한민국 문학상」이 안고 있던 불공정성 등의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운영위원회 별도설치 ▲운영위원 임기제한 ▲작품의 우수성을 심사기준으로 삼는 등의 방안을 마련했다. 문체부는 이달 중에 문학상 제정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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