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주식 관리 등 투자이익보호 「신IR정책」 선언현대그룹이 계열사 주가관리를 통한 투자자 이익보호를 선언하고 나섰다.
현대그룹은 22일 계열사의 경영성과와 비전을 적극 제시해 주주를 비롯한 투자자들의 이익을 높이고 신뢰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신IR(Investor Relation)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현대측은 이 정책이 정몽구 그룹회장이 표방한 「가치경영」의 일환으로 올초 현대종합상사 등에 도입된 「사외이사제」에 이어 투명경영을 확보하기 위한 두번째 구체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 정책의 핵심은 전반적으로 기업내용보다 저평가된 현대계열사 주가를 적극적으로 챙겨 투자자의 이익을 보호하겠다는 것이다. 즉 주가를 현대 위상에 맞고 기업내용을 반영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겠다는 것.
현대는 이에따라 그룹내 17개 상장사와 2개 장외등록사 및 상장 예정회사등 20개사에 IR 전담조직의 결성을 끝냈으며 자사주가가 급락할 경우 조기에 발견, 대처하는 「주가조기경보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또 수요관리를 통해 주가를 떠받칠 수 있도록 주가관리를 위한 펀드설립 등 실질적 장치를 강구하기로 했다.
현대는 이와함께 계열사 최고경영자들이 직접 나서 투자자들과 회사의 경영성과와 비전등에 대해 의견교환을 하도록 하고 각 계열사에 대한 경영평가시 주가를 평가요소에 추가하기로 했다. 정그룹회장도 최근 사장단회의에서 투자자야말로 최대의 고객임을 역설하고 최고경영자들이 투자자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을 지시한바 있다.
현대측은 앞으로 기존의 기업설명회나 홍보활동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주가를 움직이는 주요금융기관이나 기관투자자에 대한 홍보활동도 집중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배정근 기자>배정근>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