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나진·선봉 자유경제무역지대는 투자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사회간접자본이 전혀 없는 커다란 진흙탕』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워싱턴 국제경제연구원 소속 마커스 놀랜드 연구원(북한경제전문)의 말을 인용,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특히 많은 외부 분석가들이 북한이 나진·선봉지대의 투자규모와 사회간접자본에 대해 과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북한을 방문했던 이안 데이비스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 상담역도 이 지대의 항구시설은 38년 일본인들이 만들어놓은 이래 달라진 것이 없고 도로는 낡고 비포장이며 전화도 가설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그러나 북한이 최근 나진·선봉지대 개발을 위해 일본 등에서 외자 유치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는 것은 외부와 단절된 왕국이 문을 틈새만큼 열고 있는 조짐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워싱턴=정병진 특파원>워싱턴=정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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