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의 연속 “한판승부사”/입사 4년에 굵직굵직한 40여건 치러광고의 새로운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는 이벤트는 영화보다는 연극에 가깝다. 현장행사이고 일회성이므로 영화처럼 편집을 통해 실제보다 좀더 멋진 장면을 만들어내거나 극적인 효과를 연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벤트 담당자들에게는 늘 팽팽한 긴장감이 뭍어난다.
코래드의 이벤트기획자인 김춘강씨(25)는 이같은 긴장을 스릴로 소화해내는 광고인이다. 『짧게는 한달, 길게는 반년 가까이 준비를 하는데도 막상 이벤트가 펼쳐질 때면 예기치 못한 상황이 빚어지곤 합니다』. 그러면서도 김씨는 『이를 순발력있게 풀어내면 오히려 좋은 결과를 볼 수도 있다』며 입사 4년차답지 않은 여유를 보였다.
기획자로서 사전에 예측가능한 일을 점검하는 리스크관리에 단련된데다 입사후 그동안 연간 10∼15건씩, 모두 40여건을 치러내며 상당한 노하우를 체득한 것이다. 고대비전 2005 발기인대회, 아카디아 및 대우상용차 차세대트럭 신차발표회, 해태제과의 국악과 랩의 만남 콘서트 등이 김씨의 손을 거쳤다.코래드는 광고주들에게 단순히 4대매체에 대한 광고만을 대행하는 게 아니라 광고효과를 높이기위해 마케팅과 이벤트를 지원한다.
『이벤트는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수단입니다』 그러나 광고주들에게 2차적인 서비스로만 간주되는 현실이 김씨의 아쉬움. 연대 신문방송학과 출신으로 연극반에서 활동, 무대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는 김씨는 머잖아 이벤트가 독자영역으로 자리잡을 것을 확신하고 있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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