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6일∼9월21일 국제기전 출전못해병역법상 공익근무요원인 이창호 9단이 8월26일부터 9월21일까지 4주간 입영훈련을 받게 됨에 따라 한국기원의 국내외 대국일정 진행에 상당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이 기간에 제27기 명인전 도전기와 한중대항전 등 주요 국내외기전 대국이 예정돼 있던 이9단은 국내기전의 경우 일정을 앞당겨 조정했지만 국제기전은 부득이 불참하게 됐다. 이 바람에 신예강호 목진석 2단이 뜻밖의 행운을 차지,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한국기원은 한중 양국에서 7명씩 출전하는 한중대항전의 경우 이9단 대신 출전할 선수를 관례상 전년도 상금랭킹 순위에 따라 선발키로 했는데 작년도 상금랭킹 9위로 선발대상에서 제외됐던 목2단이 출전기사로 뽑힌 것. 상금수입 1∼7위의 기사는 이미 삼성화재배 세계대회에 출전키로 돼 있어 한중대항전에는 8위 기사가 출전해야 하지만 8위인 서능욱 9단은 예선전에서 승리, 이미 출전권을 확보했기 때문에 다음 순위인 목2단이 출전권을 승계하게 된 것이다.
목2단은 15일현재 25승1무7패(77.3%)로 다승부문 4위, 승률부문 3위를 기록하고 있는 신예 강호. 지난해 한중대항전에서는 중국의 위평(녜웨이핑)9단에 승리, 세계바둑계를 놀라게 했다.<박영철 기자>박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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