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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드러커의 「후기자본주의사회」(우리시대의 신고전:40·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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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드러커의 「후기자본주의사회」(우리시대의 신고전:40·끝)

입력
1996.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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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자본주의는 지식중시 사회다”/이에 대응위해 교육·기업 개혁 촉구『우리는 지금 르네상스나 산업혁명같은 역사적 전환점에 서 있다. 미래의 자본주의는 지식사회이다. 지금까지는 토지 노동 자본이 주요 생산요소였지만 앞으로는 지식이라는 생산요소가 더해져야 한다』 피터 드러커의 「후기자본주의사회」는 공산주의 몰락이후 급격한 변화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자본주의의 미래를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분석, 전망한 역저이다. 93년 출간된 책에서 그는 미래가 지식사회임을 예측하고 개인 기업 국가 모두 이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식을 중심으로 한 거대한 조직체인 미래사회는 지식을 이용해서 지식을 생산하지 않으면 사회 전체의 생산성이 떨어지고 실업자가 증가, 국가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기업은 유연한 구조를 갖추고 국가는 국민들의 평생교육을 장려해야 미래사회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또 경제발전과 기술혁신의 유일한 바탕이 되는 지식을 더 많이 생산해내기 위해서 국가는 국민의 평생교육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단일국가체제를 넘어서 지구촌이라는 세계체제를 형성한 자본주의사회에서 후기자본주의의 이같은 특징은 우리나라에도 파급되고 있다. 미래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과 기업조직의 개혁이 중요한 문제가 된 것이다. 국내에는 93년 한국경제신문사에서 번역, 소개했다.

1909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난 드러커는 1927년 독일 함부르크대 법학부에 입학, 다음해 프랑크푸르트대학으로 옮겨 법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33년 영국으로 가 경제·경영으로 전공을 바꾸었다. 1939년 30세때 첫 저서 「경제인의 종말」을 발표했고 54년엔 서구사회에서 경영학의 교과서로 통하는 「경영의 실제」를 내놓았다. 정치학 경제학 사회학 철학 경영학에 두루 밝은 그는 50여년간 「단절의 시대」 「새로운 현실」 「미래경영」등 수많은 저서를 냈다. 71년 이후 미 캘리포니아주 클레어몬트 경영대학원의 교수로 재직중인데 지난해에도 「대변화시대의 경영」이라는 저서를 집필하는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박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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