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생간서 처음으로 검출/환자 8천명 넘어서【도쿄=신윤석 특파원】 일본 후생성은 병원성 대장균 O―157 감염에 의한 집단식중독 발생과 관련, 21일 처음으로 『소의 생간에서 O―157균이 검출됐다』고 밝히고 『날고기를 먹지 말 것』을 당부했다.
후생성은 이날 O―157균에 감염된 가나가와(신나천)현 초등학생(9)의 감염경로를 조사한 결과 이 어린이가 먹은 불고기집 소 간에서 원인균을 찾아냈다고 발표했다. 이 어린이는 6월8일 생간을 먹은 지 나흘만에 식중독을 일으켰다.
식중독 발생원인과 관련, 한때 학교급식인 비빔냉면의 구운 돼지고기가 감염원으로 보도됐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O―157균에 감염되면 심한 구토 설사 고열을 일으키며 고혈압과 탈수증을 유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현재 일본 전국의 감염환자는 8천1백25명으로 늘었으며 이중 4명이 숨지고 68명이 용혈성요독증으로 중태다. 특히 6천명 이상이 발병한 오사카(대판)부 사카이(계)시에서는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어린이 2명이 신장기능 저하로 위독한 상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일본의 집단감염은 기록적 숫자』 라며 『O―157균이 음료수 수영장 강물목욕 등을 통해 감염된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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