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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교감이 제자 성추행/2년간 7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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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교감이 제자 성추행/2년간 7명에

입력
1996.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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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한덕동 기자】 충북경찰청은 19일 자신이 근무하는 초등학교 여학생들을 2년여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청주 Y초등학교 권기택 교감(57)을 불구속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권교감은 5월 교무실에 와있던 6학년 이모양(11)에게 『폐지를 휴지통에 버리라』고 한 뒤 뒤따라가 가슴을 만지는 등 94년 9월부터 지난달말까지 6학년 여학생 7명을 12차례 추행한 혐의다.

경찰은 또 18일 이 학교 6학년 여학생 2백24명을 상대로 무기명 설문조사를 한 결과 20여명이 권교감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답함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권교감은 교실이나 방송실 등에 하오 늦게 혼자 남아 있는 여학생들을 상대로 이같은 짓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권교감은 17일 피해학생 학부모들의 고소로 경찰에 소환됐으며 18일 청주시교육청에 사직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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