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곡물 50만톤·석유 1백30만톤 등【도쿄=신윤석 특파원】 중국은 향후 5년간에 걸쳐 북한에 곡물 50만톤, 석유 1백30만톤, 석탄 2백50만톤을 절반은 무상으로 나머지 절반은 국제가격의 3분의 1 가격으로 제공키로 비밀리에 약속했다고 마이니치(매일)신문이 18일 외교소식통의 말을 인용, 서울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유상분의 절반은 외화로 지불토록 되어 있으나 지불이 불가능할 경우 제공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붙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50만톤의 식량지원은 북한의 식량난을 완전하게 해소시킬 수 없으나 에너지 원조를 포함하면 당장 직면하고 있는 위기를 극복하는 데 유효할 것으로 내다보고 따라서 중국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중국의 대북지원 밀약은 전통적인 북한―중국관계 부활을 상징함과 아울러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교묘하게 살아남으려는 북한의 전략이 명확히 드러난 것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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