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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전의 군상들」 저자 판명 클라인(지구촌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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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전의 군상들」 저자 판명 클라인(지구촌 인물)

입력
1996.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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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묘사 출간후 숱한 화제/언론서 필체 대조 추궁에 “자백”미 정계의 이면을 들춰낸 정치소설 「예선전의 군상들(Primary Colors)」의 익명 저자가 반년에 걸친 언론의 추적끝에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화제의 주인공은 뉴스위크기자로 CBS TV에서 정치평론을 담당하고 있는 조 클라인. 92년 미대통령 예선전을 소재로 한 「예선전의 군상들」은 등장인물들이 「클린턴의 사람들」과 흡사한데다 저자의 신상이 베일에 가려져 출간 직후부터 숱한 화제를 뿌렸다.

이 소설에서 「작은 주지사출신의 잭 스탠튼 후보」로 등장하는 클린턴 미 대통령도 이 책의 저자에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저자찾기에 결정적 공을 세운 언론은 워싱턴 포스트다. 이 신문은 최근 중고 서적상으로부터 클라인의 육필 교정이 담긴 소설의 초고를 구입한 뒤 이를 그의 필체와 비교분석한 끝에 그의 정체를 밝혀내는데 성공했다.

클라인은 워싱턴 포스트가 17일 관련기사와 함께 필적사본을 사진으로 비교제시하며 추궁하자 출판사인 랜덤하우스와의 협의를 거쳐 이날 하오 「자백」을 하기에 이른 것이다.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된 클라인의 소설은 최근 할리우드가 거액을 투입해 영화화를 서두르고 있다. 클라인은 판권과 로열티로 총 600만달러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워싱턴=이상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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