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김해시 양동리고분군 441호분에서 출토된 동경(방격 T자경)이 8년전 일본 후쿠오카(복강)현 마에바루(전원)시 고분에서 발견된 동경과 동일형인 것으로 판명됐다고 일언론들이 최근 보도했다.언론들은 도쿄(동경)국립박물관 관계자가 5월 한국을 방문, 양동리고분을 조사해온 임효택 동의대 박물관장과 함께 두 동경을 비교한 결과 「동형일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구리거울이 출토된 한국과 일본의 고분은 각각 4세기 전반과 4세기 후반의 것으로 이번 「형제경」 출토는 역사상 공백으로 돼온 4세기에 양지역이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자료로 주목된다.
한일양국에서 그동안 같은 형태의 동경 등이 발견된 사례는 야요이(미생)시대 후기(기원 1세기)에는 있었으나 4세기 고분시대는 처음이다.
야요이 고분시대 당시 일본에서는 동경이 권위의 상징으로 중시돼왔다. 일본에서는 이같은 거울의 제작지를 둘러싸고 중국, 일본으로 의견이 갈려 왔는데 이번 발견으로 한반도 제작설이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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