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7월15일∼8월말 거의 전업종 하락/외국인 주문줄고 내국인 주식팔고 여행 떠나「휴가철에는 주가가 하락한다」 증권거래소가 93년이후 매년 7월15일부터 8월말까지 여름휴가기간의 주가추이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의 주가는 거의 전업종에 걸쳐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3년의 경우 휴가전 762였던 종합주가지수는 8월말들어 664까지 하락해 휴가기간에 12.79%나 빠졌고 94년에는 0.63%, 지난해 하락률은 5.42%였다. 휴가중 주가가 특히 큰 폭으로 하락한 업종은 어업과 음료 의복 의약 조립금속 도매업등이었다.
93년 휴가기간에 어업종의 주가는 무려 30.27%나 하락했고 음료와 조립금속 광업 의약업종등도 20%이상 하락하는등 전 업종이 5%이상 떨어졌다. 94년에도 같은 기간에 어업과 의복 조립금속 도매업 투금 증권업종등이 10%이상 뒷걸음질했고 지난해에는 해상운수 은행 증권을 제외한 24개업종의 주가가 업종별로 최고 10.46%까지 빠졌다. 올들어서도 최근 주가는 계속 침체의 늪에 빠지고 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국내 주식시장에 큰손으로 자리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휴가기간에 주문을 줄이고 국내 투자자들도 갖고 있던 주식을 팔고 떠나는 추세를 보이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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