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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한·중·일어 수요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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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한·중·일어 수요 폭증

입력
1996.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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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FTA 발효로 아 3개국 기업 진출따라/영어·스페인어 포함 3국어 능통자 “인기”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발효로 멕시코 등 중남미에 대한 아시아 기업의 진출이 크게 늘면서 한국·일본·중국어 등 아시아권 언어와 동시에 영어, 스페인어도 할 줄 아는 3개국어 사용자가 칙사대접을 받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특히 멕시코의 티후아나를 중심으로 미국 접경지역에 몰려 있는 공장들 대부분이 한·중·일회사들이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간에 3개국어 능통자를 확보하려는 쟁탈전이 치열하다는 것. 특히 3개국어는 물론, 3개국 문화에까지 익숙한 젊은이라면 21세기엔 마음대로 직장을 골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89년 브라질에서 미국으로 이민온 한국계 청년 알폰소 지씨가 대표적인 경우. 그는 『미국사람하고는 영어로, 멕시코 근로자들과는 스페인어로, 한국인 중개상과는 한국어로, 브라질 바이어들과는 포르투갈어로 얘기한다』며 『내게 이들 언어는 모두 소중하다』고 말한다. 그의 가족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포롬 패션이라는 의류공장을 경영하고 있다.<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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