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재선급 관례불구 “최선 다할터”5선의 중진 국회의원이 2개 상임위원회 간사를 맡아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자민련의 한영수 부총재(61·전국구). 그는 최근 국방위와 정보위 간사로 선출됐다. 각 상임위에서 교섭단체의 간사는 대체로 초·재선급 인사들이 맡는다. 5선의원이 간사를 맡는 경우는 유례를 찾기 힘들다. 그래서 15대국회 전반기 상임위 간사 48명중 한의원이 최고참이다. 게다가 대부분의 의원은 1개상임위에 배정되기 때문에 한 사람이 2개 상임위 간사를 맡는 경우는 더욱 이례적이다. 다만 운영위와 정보위만 예외적으로 한 의원이 다른 일반 상임위와 동시에 배치될수 있는 곳이다.
국방위에 그와함께 배치된 자민련의 김복동 수석부총재, 정석모 부총재(6선)는 모두 당서열상 간사를 맡기에 부적합한 위치에 있다. 또 정보위에서도 그는 간사를 맡을 수 없는 이정무 총무와 함께 단둘이 속해있다.
자민련 중진의원들은 한의원이 불가피하게 2개 상임위 간사로 선출된 것과 관련, 『노익장을 과시하게 됐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의원은 『당이 49석밖에 안되다보니 부득이 두 군데서 간사를 맡게됐다』면서도 『선수에 관계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15일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나서 현정부의 실정을 강도높게 성토할 계획이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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