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삼성전관 세계뚫는 “폭발적 성장”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삼성전관 세계뚫는 “폭발적 성장”

입력
1996.07.15 00:00
0 0

◎디스플레이·차세대 전지산업 “10년내 석권”/타산업 침체속 올 순익목표 2,000억달성 자신최근들어 반도체 자동차등 대부분의 산업이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으나 삼성전관은 여전히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우리나라 수출증대의 견인차 역할을 해내고 있다. 세계 최대의 브라운관 생산업체인 삼성전관의 올 상반기 순익은 작년 상반기보다 80%나 늘어난 900억원. 잘 나가던 반도체업계의 올해 순익이 작년보다 최고 70%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전관의 순익증가율은 경이적이다.

매출의 60∼70%가 하반기에 이뤄지기 때문에 삼성전관은 올해 연말까지 목표치인 순익 2,000억원, 매출 3조5,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 공업용 브라운관가격이 3∼5% 하락하자 생산성을 20% 향상시킨 혁신라인으로 대응, 더 높은 경쟁력을 발휘하자 삼성그룹내에서도 『전관을 배우라』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삼성전관은 이같은 여세를 몰아 브라운관 뿐만 아니라 액정표시장치(LCD) 형광표시관(VFD) 등 디스플레이(Display)산업과 차세대 전지산업을 모두 석권, 향후 10년내에 세계 100대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1세기를 주름잡을 멀티미디어기기의 「얼굴」격인 첨단 디스플레이장치와 「심장」에 해당하는 전지를 양대축으로 하는 튼튼한 사업구조를 발판삼아 제2의 반도체신화를 이룩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관의 매출목표는 2000년 8조원, 2005년 15조원. 우선 컬러브라운관의 경우 약 15%인 세계시장점유율을 25%까지 끌어올려 세계 1위업체로서의 위상을 굳힐 방침이다. 차세대 화면으로 각광받는 LCD산업에는 총4조원을 투자, 2000년대에 일본 도시바에 이어 세계 2위업체로 도약하고 벽걸이TV시대를 열어갈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부문도 집중 육성해나갈 방침이다.

승용차내 전자시계나 오디오 이퀄라이저등에 쓰이는 VFD도 2000년 연간 1억개를 생산, 세계 선두업체로 도약할 방침이다. 현재 VFD는 삼성전관이 월300만개, 일본 후다바 도토리산요 노리다케등 3사가 1,900만개를 생산하고 있는데 앞으로 5년내에 일본업체들을 제치고 일등주자가 되겠다는 야심이다.

이로써 삼성전관은 컬러브라운관 사업비중을 현재 80%에서 2005년까지 43%로 줄이고 2차전지 LCD등 신규사업비중을 2000년 40%, 2005년 57%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전관은 이와 함께 생산거점의 글로벌화를 적극 추진, 동북아 동남아 유럽 북미 남미를 잇는 5극 5개국 생산체제를 2005년까지 5극 10개국체제로 확대, 해외사업비중을 36%까지 늘릴 예정이다. 현재 브라질에 1곳, 중국에 2곳의 컬러브라운관 공장을 건립키로 했으며 앞으로 영국을 포함한 유럽에 2개, 인도를 포함한 동남아에 2개의 공장을 추가로 지을 방침이다.

삼성전관 관계자는 『1만8,000여명 전직원들이 성장목표 달성을 위해 도전(Stretch) 속도(Speed) 시너지(Synergy)등 3S운동을 벌이고 있다』며 『철저한 품질관리와 생산성 혁신을 통해 불황을 모르는 초우량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남대희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