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관중 대응사격 등 총격전도【카이로 로이터=연합】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의 한 축구경기장에서 9일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아들 경호원들이 관중에게 발포, 적어도 20명이 사망했다고 서방 외교관 및 야당 소식통이 14일 밝혔다.
한 외교관은 당시 경호원들이 축구 경기 도중 반정부구호를 외치는 관중에게 사격을 가했으며 일부 관중도 이에 대응 사격을 하는 등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이로 인해 관중이 혼비백산한 채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수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말하고 거리로 나간 관중은 외국인 소유의 자동차에 돌을 던지고 반정부구호를 외쳤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이날 밤 리비아 정부가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하는 한편 경찰이 시내 곳곳의 도로를 봉쇄하는 등 비상경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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