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자민련총재는 12일 『내각제 실현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으며 금년이면 더욱 좋고 내년에 해도 늦지 않다』며 97년 대선전 내각제 개헌을 주장했다.김총재는 이날 국회 본회의 대표연설에서 『의원내각제로 정치적 모순과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히고 『김영삼 대통령의 용단을 기대하고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권력구조 변경 ▲국민소득 3만달러수준 달성 ▲더불어 사는 공동체 건설 ▲조국통일 등 4가지를 최우선 과제라고 지적한 뒤 『이를 이끌고 뒷받침하는 것이 바로 15대국회가 갖는 민족적인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김총재는 또 『통일을 성실히 준비해야 한다』며 『북한과 미국간에 대표부 정도를 교환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야가 합의한 2개 국회특위를 효과적으로 운영, 공명정대한 선거문화와 대화정치의 기반을 확고히 다져야한다』며 『현정권이 국민약속에 반하는 성실치 못한 짓을 할 때는 언제라도 야권공조를 통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관련기사 4·5면>관련기사>
김총재는 경제문제에 언급, 『정부는 우리 경제가 구조적이고 총체적인 위기임을 알아야 한다』면서 ▲금융실명제 개선 ▲충격적인 경제조치 배제 ▲대기업에 대한 정부지원중단 및 각종 규제철폐 ▲철저한 긴축재정 ▲국가경쟁력 확보 ▲금리인하등 대책마련을 촉구했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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