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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는 사회,함께 사는 세계」 운동/활동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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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는 사회,함께 사는 세계」 운동/활동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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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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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쌀」 북에 전달 첫 주도/국내 결식아동 등 돕기로 출발/제3세계 구석구석까지 손길한국일보사가 88년 시작한 「함께 사는 사회」캠페인과 90년 시작한 「사랑의 쌀나누기 운동」을 지난해 확대, 발전시킨 「함께 사는 사회, 함께 사는 세계」캠페인은 국내 불우이웃 뿐아니라 이념과 국경을 초월해 동포애와 인류애를 실천하는 선구적 구호활동이다.

「이웃에 사랑을, 남과 북 하나로, 봉사마음 세계로」를 캐치프레이즈로 한 「함께사는 사회, 함께사는 세계」캠페인은 국내 결식아동과 노인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꾸준히 펴왔다. 또 굶주린 북한과 해외동포, 지구촌 빈민들에게 사랑의 쌀을 보내고 의료봉사활동을 전개, 한국인의 뜨거운 인류애를 전파하고 있다.

▷캠페인 성과◁

80년대 계속된 풍년으로 남아도는 쌀로 불우이웃과 세계의 기아들을 돌보자는 취지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공동으로 시작한 「사랑의 쌀나누기운동」은 90년 3월 출범후 7년여동안 국민들의 작은 정성을 동포애와 인류애로 승화시키는 값진 역할을 수행했다. 「쌀풍년을 사랑풍년으로」라는 캐치프레이즈에 공감, 성금을 낸 국민이 1백만명, 성금 총액이 75억여원에 이른다.

▷이웃사랑◁

한국일보사는 우리사회의 계층간 갈등은 진정한 사랑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소년소녀가장과 결식아동, 장애인 사회복지시설등 국내 소외이웃에 사랑의 쌀을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92년부터 운영해 온 「사랑의 쌀밥식당」은 현재 서울 10개 교회·복지시설을 통해 매일 점심을 거르는 노인 3천여명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또 지난해 6월 삼풍백화점붕괴참사때는 자원봉사자와 피해가족들의 식사용으로 쌀 4천㎏을 전하는등 이재민을 돌보는데도 사랑의 손길을 펴고 있다.

전국 12개 대학병원과 펼치는 「대학병원 의료봉사활동」도 농어촌과 벽지등 의료사각지대를 보듬는 이웃사랑 캠페인이다. 지난해 4월과 7, 8월 2차례에 걸쳐 모두 8백여명의 전문의료진이 민통선 폐광촌에서부터 외딴섬까지 돌며 2만3천여명에게 사랑의 인술을 폈다.

▷동포사랑◁

북한과 중국, 원동지역의 동포들에게도 가진 것을 나눔으로써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인식에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사랑의 쌀나누기 운동본부는 90년 7월 남포항을 통해 쌀 1만가마(8억3천만원어치)를 북한동포들에게 전달, 분단 이후 첫 남북민간교류의 신기원을 이룩했다. 45년간의 완고한 정치 사회 경제적 제약을 뛰어넘어 동포애를 확인시킨 사랑의 쌀은 남북한교류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다.

또 중국 단동(단둥)과 길림(지린)성, 러시아의 하바로프스크 블라디보스토크, 타지크공화국등 해외동포에게도 사랑의 쌀을 전달해 뜨거운 동포애를 확인시켜 주었다.

지난해 1월 발생한 일본 고베(신호)지진 때는 국내는 물론 미국 LA에서까지 모금활동을 전개, 삶의 터전을 잃은 재일동포들이 재활하는데 커다란 용기를 불어넣어 주기도 했다.

▷인류사랑◁

「함께사는 사회, 함께사는 세계」캠페인은 국경이 없다. 지구촌이 복지사회의 이념을 공유하는 세계화시대에 빈곤추방과 복지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소명감도 갖고 있다. 이에따라 90년 12월 통일벼 6천2백75가마를 필리핀에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방글라데시 에티오피아 수단 몽골 베트남 인도등 20여개국 해외빈민들에게 사랑의 쌀과 의류, 생필품을 전달해 「함께사는 사회, 함께사는 세계」캠페인은 「RICE OF LOVE, KOREA」(한국, 사랑의 쌀)로 세계 곳곳에 널리 알려져 있다. 또 이화여대의료진을 주축으로 89년부터 매년 벌여온 히말라야의 오지 네팔지역 의료봉사활동도 「함께사는 사회, 함께사는 세계」캠페인의 빼놓을 수 없는 행사이다.<정덕상 기자>

◎6대 종단 대표 등 각계 총망라/「우리민족 서로 돕기」 참여인사/배고픈 북 지원 민관역할 분담을

「우리민족 서로돕기운동」은 우리나라 각계각층의 지도급인사들이 거의 참여한 범국민적 단체로 앞으로의 활동에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종교계를 대표하는 6대종단이 모두 동참한 것을 비롯, 이념적으로도 보수 진보 중도세력이 모두 망라돼 있고 사회 경제 여성 노동계등 각 분야의 단체들도 고루 참가하고 있다.

서로돕기운동에는 김수환 추기경 강원룡 크리스챤아카데미 이사장 강석주 원로스님 등 3대종단 대표가 고문으로 추대됐다.

서영훈 전 KBS사장이 상임대표를 맡고 있으며 종교계에서 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 김재중 천도교 교령 최근덕 성균관 관장 이윤구 한국선명회 회장 조정근 원불교 교정원장 최창무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주교 정진경 기독교 대한성결교회 증경총회장, 학계에서 조요한 전 숭실대 총장 김진현 서울시립대 총장 고건 명지대 총장 정의숙 이화학당 이사장 등이 공동대표로 참여하고 있다. 또 이한빈 전 부총리 오자복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 대표회장 이세중 전 대한변협 회장 강문규 아시아시민사회운동연구원장 김재기 한국케이블TV협 회장 박상증 전 아시아기독교협의회 총무 박세록 한민족통일준비모임국제총재 박재창 전 평남지사 손봉호 경실련 공동대표 손의광 국제라이온스 한국복합지구의장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대거 동참하고 있다. 소설가 박완서 시인 김지하씨 등도 공동대표로 활동중이다.

이 운동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갈 15인집행위원회는 서경석 전 경실련사무총장(위원장) 김형석 전 총신대 교수 인명진 갈릴리교회 목사 이동만 서울은행 상임이사 유재현 경실련 사무총장 백광우 이북7도민회 사무총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정책자문단으로 신한국당 신상우 박관용 박세직 서상목 강경식 김기춘 안상수 김문수 의원, 국민회의 김근태 유재건 신낙균 장영달 김민석 길승흠 김성곤 의원, 자민련 김선길 박신원 의원, 민주당 장을병 이부영 제정구 김홍신 이미경 이수인 의원등을 위촉, 정책개발에도 역점을 둘 방침이다.<이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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