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의 노동비용이 일본 대만 등 경쟁국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통상산업부가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87년부터 94년까지 우리나라의 명목임금 평균 상승률은 15.9%였으나 이 기간에 노동생산성증가율은 10.4%에 그쳤다.이에 비해 이 기간에 일본의 명목임금상승률은 2.5%, 대만은 10.6%였으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각각 1.8%, 6.1%로 두 나라 모두 한국보다는 명목임금상승률과 노동생산성증가율의 격차가 좁은 것으로 풀이됐다.
통산부는 이처럼 우리나라의 노동생산성증가율이 명목임금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것은 실질임금 상승률이 91년이후부터 한자리수로 안정되긴 했지만 경쟁국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94년의 경우 우리나라의 실질임금상승률은 93년의 5.8%에서 8.7%로 다시 높아진 반면 일본은 94년에 1.3%상승에 그쳤고 대만도 93년에 3.8%, 94년에는 2.4%등 최근 들어 눈에 띄게 임금상승률이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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