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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공원 사라지는 서울/보라매공원도 신청사 후보… 녹지공간 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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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공원 사라지는 서울/보라매공원도 신청사 후보… 녹지공간 잠식

입력
1996.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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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공원면적이 해마다 줄고 있는 가운데 보라매공원등 몇 안되는 대형공원 2∼3곳이 공공건물터로 바뀌어 녹지공간이 사라지거나 크게 잠식될 위기에 처해 있다.이들 공원에는 서울시신청사 국립박물관 다목적돔구장 등 공용건물이 건립되지만 굳이 녹지공간인 공원을 이들 건물부지로 정한 것은 「시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시정 방향과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신청사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는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공원이 올 연말 신청사부지로 확정되면 전체 13만평중 7만평을 잠식, 공원규모가 절반이하로 줄어든다. 특히 보라매공원의 시청사 후보지는 공원 중앙에 위치, 청사가 건립되면 자투리땅만 남아 「동네공원」으로 전락하게 된다.

성동구 성수동 뚝섬체육공원 7만5,000평도 서울시가 94년 9월 발표한 5대거점개발계획에 포함돼 개발이 진행중이어서 2000년대초엔 녹지공간이 완전히 사라질 전망이다.

뚝섬체육공원은 대규모 다목적돔구장과 빙상경기장등 체육시설과 컨벤션센터등으로 꾸며질 예정인데 서울시청 신청사후보지로도 검토되고 있다.

용산구 용산동6가 용산가족공원 9만평도 전체부지가 중앙청이 헐리면서 새로 건립할 국립박물관 부지로 흡수되는데 내년에 착공, 2003년 완공될 박물관은 연면적 3만3,000평 규모다.<임종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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