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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 시장 4당 순방 눈길/작년 취임인사후 첫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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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 시장 4당 순방 눈길/작년 취임인사후 첫 나들이

입력
1996.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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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당 대표들 「인연」 강조 환담조순 서울시장이 11일 국회를 찾아 이홍구 신한국당대표와 김대중 국민회의, 김종필 자민련, 이기택 민주당총재를 차례로 방문했다.

조시장이 4당대표를 방문한 것은 지난해 7월 취임인사후 1년만의 일이다. 그는 그동안 당적을 갖지않은 채 비교적 조용한 처신을 해왔기때문에 이날 나들이가 시선을 모았다. 각당 대표들은 이날 조시장과의 「인연」을 들어가며 환담을 나누었다.

신한국당은 최근 「서울시정백서」문제를 둘러싸고 공방전을 벌여왔기 때문에 이대표와의 회동이 냉랭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이대표는 선후배교수로서의 인연을 강조하며 시종 조시장을 「조선생님」이라고 호칭,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대표는 최근 정부와 서울시간의 갈등을 의식한 듯 『서울시, 중앙정부, 국회가 3위일체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국민회의 김총재와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와 수돗물, 교통, 환경등 다양한 주제로 10여분간 환담했다. 김총재가 『눈에 안띄게 열심히 하는 것같다』고 조시장을 추켜세우자, 조시장은 『잘라도 또 자라나는 가시밭길을 가는 것같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자민련 김총재는 『적건 많건 당선될 때 성의를 모아줬기 때문에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며 6·27선거당시 조시장을 지지한 사실을 은연중 상기시켰다. 이에대해 조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여러가지를 도와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마포 민주당사에서 조시장을 맞이한 이총재는 『조시장의 원적지가 민주당이므로 앞으로 더욱 잘해달라』고 당부하면서 조시장의 「애로사항」을 주로 경청했다.<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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