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부가가치생산 30% 증가 57조7,500억원/GNP 16.58% 차지… 1년사이 2.67%P 상승30대그룹의 부가가치생산액이 국민총생산보다 2배이상의 속도로 증가하는등 재벌의 경제력집중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산업경영원(대표 성의경)이 10일 발표한 「97년판 한국 30대재벌 재무분석」에 따르면 30대그룹이 지난 1년동안 창출한 부가가치액(감가상각비 포함)은 모두 57조7,500억원으로 전년대비 30.53%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증가율은 95년의 경상국민총생산 증가율(15%)의 2배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경영원은 또 경상국민총생산에서 30대그룹의 부가가치생산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94년 13.91%에서 95년에는 16.58%로 1년사이에 2.67%포인트 올라가는등 한국경제의 재벌그룹에 대한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룹별 부가가치 창출액은 삼성이 8조3,844억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는 현대 7조9,836억원, LG 5조7,505억원, 대우 4조1,687억원등이다.
한편 재무구조 종합 평가에서는 삼성이 92.29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LG 현대 대우 선경 쌍용 동아건설 한솔 코오롱 극동건설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우그룹의 경우 종합평점이 94년에 13위였으나 95년에는 4위로 오르는등 재무구조가 아주 건실해졌다.
세부평가 부문별 상위 5개그룹은 안정성의 경우 극동 동아건설 대림 벽산 대우, 성장성은 뉴코아 삼성 한솔 LG 한라, 수익성은 삼성 LG 현대 고합 한진, 활동성은 현대 삼성 LG 선경 쌍용등이다.
기아 한화 두산 삼미 한일 진로등은 94년에 이어 적자가 계속되었다. 또 한보 해태는 전년의 흑자에서 적자로 반전된 반면 한라 금호는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이백만 기자>이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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