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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들 「전파토론」 활발(아마추어무선 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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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들 「전파토론」 활발(아마추어무선 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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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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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회 주제토론 햄 강습회·봉사활동도아마추어무선(햄)을 즐기는 종교인들이 1대1로 교신하는 대신 특정 주파수대에 모여 일정한 주제를 놓고 토론을 벌이는 「전파토론」이 활발하다. 보통 주 1회씩 열리는 토론마당에는 종교와 햄에 관한 최신정보는 물론 정치·사회문제 등에 관한 의견들이 쏟아진다. 회원들은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햄 강습회와 양로원 위문, 기도회 개최 등의 활동도 벌이고 있다.

전파토론은 가톨릭아마추어무선사회가 85년 7월 「마르코니네트」를 처음 개설한 이후 「종소리네트」(기독교), 「마하네트」(불교) 등이 뒤를 이으면서 본격화했다. 이들은 해당종교 신자는 물론 일반인에게도 문호를 개방하고 있는데 마르코니네트의 경우 회원 250여명중 80%가량이 가톨릭신자다. 이중에는 신부와 수사 햄도 여러명 있다.

마르코니네트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초단파 145.180㎒, 단파 21.180㎒z 등 2개의 주파수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단파는 일본등 해외와도 교신할 수 있다. 주제는 「여름철과 건강생활」「장마철과 햄」 등 시의성있는 내용이 많은데 이제까지 무려 332회의 토론마당이 진행됐다. 주제토론과는 별개로 월 1회정도 자동차 건강 등 각 분야의 정보를 제공하는 「2분상식」코너도 운영중이다. 이 코너는 회원중 의사 엔지니어 등 각 분야의 전문가가 돌아가며 담당한다.

또 매년 봄 가을 두차례씩 명동성당에서 회원들이 강사로 참여하는 햄 입문 강습회를 개최, 이제까지 기수당 40여명씩 모두 800여명의 햄을 배출했다. 올해 봄에는 양로원을 찾아 TV수리, 건물 보수공사 등 봉사활동도 벌였다. 시각장애인인 김광석 회장(44·자영업)은 『매주 일정한 주제를 정해 토론하다보니 다양한 삶의 경험과 정보를 교환할 수 있어 생활의 활력소가 된다』면서 『햄의 특성을 살리는 다양한 봉사활동에도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95년11월 출범한 한국크리스챤무선사회의 종소리네트(회장 이기영·56)에는 「서울종소리」 「부산종소리」 「대전종소리」 「김천종소리」 등 전국 4개지역 3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지역별로 초단파 교신을 이용, 매주 월요일 저녁 토론마당을 개최하는데 서울종소리의 경우 현재 133회를 맞았다.

95년 10월 결성된 마하네트는 매주 목요일 밤9시부터 1시간동안 불교 및 취미생활과 관련된 주제를 놓고 토론을 진행한다. 회원은 50여명. 월 1회씩 회원이 운영하는 선원에서 법회도 갖는다. 회장 이상헌씨(47·회사원)는 『불교에 관심이 있는 햄 동호인간에 친목을 도모하고 생활불교를 실천하기 위한 목적에서 네트를 개설했다』고 말했다.<고재학 기자>

◎스케줄 교신/친구 자주교신때 시간·주파수 약속

무선국을 개설한 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세계 각지에 햄(아마추어무선) 친구가 생겨 전파를 통해 자주 교신할 때의 즐거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같은 무선국과 자주 교신할 경우 미리 교신약속을 해두는 「스케줄 교신」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스케줄 교신이란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주파수에서 교신하기로 약속해두고 교신하는 것을 말한다.

약속시간이 되면 호출순서에 의해 호출하고 상대무선국에서 정해진 방법에 의해 응답하거나 호출해 교신하면 된다. 비상상황에 대비해 교신전에 예비주파수와 시간 등을 정해두면 안전하다.

스케줄교신 때는 상대방을 부를 경우 사용하는 「CQ」를 사용하지 말고 상대방 호출부호만 사용해야 한다. 「CQ」를 사용하면 어느쪽이 호출하는 지 혼돈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김광일 기자>

◎전파방향탐지대회 출전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은 16∼21일 호주 타운스빌에서 열리는 제2회 국제아마추어무선연합 제3지역 전파방향탐지(ARDF) 대회에 김태옥씨를 단장으로 하는 한국대표단 6명을 출전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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