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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바다」 접속 활용법 낚는다/인터넷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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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바다」 접속 활용법 낚는다/인터넷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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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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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층·직업별로 따른 실용교육그린넷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한국일보사가 마련한 인터넷교육의 가장 큰 특징은 계층별,직업별로 이루어지는 실용교육이란 점이다.

인터넷교육은 「좋은 것이니까 무작정 배워야 한다」는 차원을 넘어서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배우지만 얼마 되지 않아 인터넷을 멀리 한다. 광활한 정보의 바다에서 무엇을 찾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난감하기 때문이다. 인터넷붐에도 불구하고 실제 사용인구가 10만명안팎에 불과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교육방법은 생활 속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가를 가르쳐주는 쪽으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 인터넷이 중요한 것은 그 속에 무한한 정보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 꼭 필요한 정보가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에 접속해 정보를 찾는 기술만이 아니라 어떻게 실제업무와 생활에 활용하느냐를 배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또 특정사람들뿐 아니라 각계 각층의 사람들이 골고루 인터넷 활용법을 알고 생활 속에서 응용할 줄 알아야 사회의 정보화가 빨리 이뤄질 수 있다. 이제까지 인터넷은 극소수의 전문가들만이 활용하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그린넷 인터넷교육은 각계 각층의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인터넷 속에서 찾아 활용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직업별 전문강사 투입

이를 위해 실제 업무 속에서 인터넷을 생활화하고 있는 직업별 인터넷전문가가 강사로 투입된다. 1차교육기간에 참여하는 전문인 강사는 사서를 위한 인터넷 강좌를 맡을 김휘출씨(38·한양대 도서관)와 특허 및 변리사를 위한 강좌의 김수천씨(41·도원컨설팅 대표)다. 김휘출씨는 10년경력의 사서로 지난해 5월 「사서를 위한 인터넷」이라는 책자를 펴낸 바 있다. 김수천씨는 특허관련 정보검색대행 전문업체를 경영하고 있다. 그린넷 캠페인본부는 앞으로도 의사 법률인 증권전문가 등 각종 전문직에 종사하는 인터넷 선구자를 계속 발굴, 피부에 와닿는 교육이 되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그린넷 인터넷교육은 이론교육을 실시하되 실습위주로 진행, 눈과 손으로 직접 인터넷을 익히는 실속있는 교육이 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 16일부터 마련된 3차례의 공개강좌는 인터넷을 전혀 활용해보지 않은 초보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론강좌를 마친 사람이나 인터넷의 원리 등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는 사람은 6시간의 실습교육을 받으면 된다. 실습교육장엔 모두 20대이상의 486급이나 펜티엄급 PC가 갖춰져 있으며 전용회선으로 연결돼 시원하게 정보를 뒤져볼 수 있다. 이를 위해 PC통신업체와 인터넷전문업체, PC제조업체 등 12개업체가 대거 참여, 강사 15명 및 10곳의 실습교육장을 지원했다. 각 강좌시간에는 업체에서 마련한 교재외에 본사 뉴미디어부 기자들이 집필한 인터넷 사용 지침서 「인터넷 배낭여행」이 무료로 제공된다.

○실습 위주로 실속있게

교육을 받고 싶은 사람은 전화와 팩스, PC통신을 이용해 신청할 수 있다. 3차례의 공개강좌는 한국일보사로 접수하면 된다. 실습교육은 정원 범위내에서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신청을 한 뒤에는 자신이 대상에 포함되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그린넷 캠페인 본부는 신청자가 넘칠 경우 추가 교육일정을 마련할 예정이다.<이윤정 기자>

◎본사 발행 「인터넷 배낭여행」/참석자에 무료 배포/완전초보도 이해 쉽게 화면 사진실어

한국일보사의 그린넷 캠페인본부가 실시하는 인터넷 무료강좌에 참석하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배포되는 「인터넷 배낭여행」은 사진과 그래픽등을 최대한 이용, 초보자들이 인터넷의 기본개념과 활용법을 쉽고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가이드북이다.

인터넷 배낭여행은 전체 분량 124쪽에 70여장의 화면사진을 실어 이용자들이 컴퓨터화면을 확인해가며 인터넷을 실습할 수 있게 구성돼 있다. 흔히 항해에 비유되는 인터넷검색을 신세대에게 친숙한 배낭여행이라는 형식으로 바꿔 인터넷 배낭여행의 사전지식부터 가볼만한 곳까지 9장으로 나눠 체계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1장은 그래픽을 통해 인터넷 전반과 인터넷의 꽃으로 불리는 월드와이드웹서비스의 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한 「배낭메고 세계여행」이다. 『컴퓨터에 전화선이 연결돼야 인터넷접속이 가능하다』는 등 완전초보자를 위한 가이드도 마련돼 있다. 2장은 한국의 대표적인 웹사이트로 자리를 굳힌 한국일보사 인터넷신문 「코리아링크」를 통한 인터넷 사용법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코리아링크 이용법을 통해 인터넷신문의 특징을 알려주고 연결 웹사이트에 대한 설명도 곁들였다. 인터넷을 이용하려면 넷스케이프등 검색프로그램의 설치가 필수이다. 제3장 「인터넷 배낭꾸리기」는 윈도3.1, 윈도95 등 자신의 컴퓨터운영체계에 맞는 프로그램 설치법을 설명한다. 4장은 대표적 검색프로그램인 넷스케이프의 실전활용법을 익히는 「Netscape Air Line」. 원하는 주소를 찾아가는 방법, 인터넷 전자우편을 주고받는 방법 등을 유머러스한 설명과 함께 전달한다.

이밖에 야후(YAHOO) 알타비스타(Alta Vista) 등 키워드를 통해 원하는 인터넷주소를 찾아주는 검색사이트 활용법을 알려주는 「인터넷 여행안내소」가 5장, 리얼오디오 쇽웨이브 등 즉석에서 음성이나 동화상을 감상할 수 있게 해주는 「인터넷 플러그인」에 대한 설명이 6장에 소개돼 있다.<이상연 기자>

◎인터넷 교육 참여 12개업체/의료·특허 등 강좌 특성화

그린넷 캠페인이 실시하는 1차 무료 인터넷교육에는 PC통신사 및 인터넷전문업체, PC제조업체 등 모두 12개업체가 참여한다. 한글과 컴퓨터사의 인터넷서비스를 인수, 6월부터 전국망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두산인터피아는 가장 많은 강좌를 개설했다. 대학생을 위한 인터넷강좌 및 직장인 교사를 위한 강좌를 합해 총 20회의 교육에 강사 3명 및 교육장을 지원한다. 당산동 한컴 제일빌딩의 교육장은 펜티엄PC 30대를 갖추고 있다. 인터피아는 PC 70대를 보유한 논현동 두산빌딩의 교육장에서는 중급과정의 유료교육을 하고 있다.

이번 교육에서 가장 특징있는 메뉴인 전문인들을 위한 인터넷강좌는 국내최초의 인터넷 전문업체인 아이네트기술에서 모두 맡는다. 19일 열리는 전문인들을 위한 공개이론강좌를 비롯, 8월중 의료인 법률인 특허변리사 사서를 위한 인터넷강좌를 8회 실시한다. 아이네트는 하반기 자사의 교육상품으로 전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T1급의 전용회선으로 연결된 펜티엄PC 31대를 보유한 교육센터에서 이뤄지는 이번 강의에는 아이네트정보기술실 팀장으로 있는 박준씨(27)등 4명이 강사로 나선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배우는 인터넷강좌(강사 김준환·29) 3회를 맡은 PC 제조업체 한국에이서는 이미 5월말부터 석달간 30개초등학교의 어머니회를 대상으로 무료 인터넷강좌를 실시하는 등 주부들을 위한 교육에 중점을 두고있다. 한일정보통신은 41대의 펜티엄PC와 5만6,000bps의 전용회선으로 꾸며진 2개의 강의실을 부모와 자녀가 함께 배우는 인터넷강좌를 위해 제공한다.

나우누리 유니텔 하이텔 아미넷 등 PC통신과 인터넷 온라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나우콤 삼성데이타시스템(SDS) 한국PC통신 현대전자 넥스텔등도 각각 PC 30대규모의 교육장과 강사들을 지원했다.

나우콤은 인터넷 전국 순회교육을 통해 인기 강사로 명성을 얻은 경기전문대 강사 안진혁씨(26)를 비롯, 4명의 강사가 방배동교육장에서 일반인대상 공개이론강좌를 1회, 대학생 직장인 여성 교사를 위한 실습교육을 8회 실시한다. SDS는 일반인 공개강좌를 1회, 직장인 교사를 위한 강좌를 4회 개최한다. 강사로는 삼성그룹내 인터넷관련교육을 전담해온 이연정씨(27)가 나선다.

한국PC통신과 현대전자는 각각 직장인과 비즈니스맨을 위한 강좌 4회를 맡았다. 한국PC통신의 강의는 「인터넷의 모든 것」 「10분 시리즈 인터넷」 등을 펴낸 조원희씨(31)가 강사로 나선다.

인터넷 접속업체 엘림네트는 PC 25대를 갖춘 충정로 교육장에서 여성 및 비즈니스맨 강좌(강사 노승현·29)를 4회 진행한다. 이 업체는 초보에서부터 자바프로그램까지 총 10개의 메뉴로 된 전문프로그램을 유료로 운영하고 있다.<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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