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수술 받게해… 우울증 증세【평창=곽영승 기자】 여중생 출산과 충남 아산의 초등학생 집단 성폭행 사건에 이어 강원 평창에서 여중 1년생이 셋집주인 부자와 이웃 식당 주방장 등으로부터 수차례 성폭행당한 뒤 임신, 낙태 수술까지 받은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강원 평창군 평창읍 Y모씨(72) 집에 세든 W양(14·중1년)은 7일 Y씨와 아들(30·무직), 인근식당 주방장 등으로부터 성폭행당했다며 이들을 평창경찰서에 고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2월 말부터 이 집에 세든 W양은 4월부터 6월초까지 이들로부터 집안과 학교 운동장 등에서 협박과 함께 성폭행을 당했고 임신까지 했다.
W양은 임신사실을 숨기기 위해 10일동안 학교에 나가지 않았고 친구들과 말도 하지 않는 등 우울증 증세를 보였다. W양은 최근 학교친구의 도움을 받아 성폭행당한 사실을 평창의 모교회 전도사(39)에게 알렸으며 이 전도사의 주선으로 낙태수술을 받고 경찰에 고소를 했다. W양은 현재 교회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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