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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마치 초가을 하늘/12일까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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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마치 초가을 하늘/12일까지 계속

입력
1996.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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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츠크해 기단 영향 4일째 맑고 선선서울 경기지방이 4일째 맑고 선선하며 건조한 초가을날씨이다.

서울의 시정거리는 4∼6월 3개월간 10㎞이상인 날이 9일에 불과했으나 5일이후 계속 20㎞를 넘고 있다. 특히 8일에는 시정거리가 30㎞에 달해 서울타워에서 강화도와 인천 앞바다가 훤히 보였다.

기온은 평년보다 2∼3도 낮아 아침기온이 17∼18도, 낮기온이 24∼29도를 기록하고 있다. 습도도 평소보다 10∼20%포인트 낮은 40∼50%에 머물러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같이 쾌적한 날씨는 장마전선이 남해해상으로 물러난 틈을 타 북동기류가 유입됐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 일반적으로 마른장마 시기에 우리나라는 일본 북쪽에 근거를 두고 있는 오호츠크해 기단이나 중국쪽에서 생겨난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받게 된다.

저온다습한 오호츠크해 기단은 태백산맥 동쪽 사면에 많은 비를 내리면서 건조해지고 푄현상을 일으키면서 따뜻한 공기로 바뀌어 중부지방에 쾌적한 날씨를 가져온다. 기상청 예보관들은 『이같은 날씨는 오호츠크해 기단이 약해지고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해 전국에 비가 내리는 12일 직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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