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판체제로 저가전략/수입차시장 태풍의 눈포드자동차코리아(지사장 제임스 테사다)가 수입차시장에서 「태풍의 눈」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빅3(포드 GM 크라이슬러)로는 처음으로 직판체제를 구축, 5월29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공식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 포드코리아는 과감한 가격인하전략에다 애프터서비스정책으로 기존 수입차업체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포드는 대형승용차인 토러스, 중형차 몬데오, 스포츠카 머스탱, 미니밴 윈드스타, 지프형 승용차 익스플로러, 초대형승용차인 링컨 타운카등 6개모델을 내놓았다.
포드는 이중 주력차종인 토러스(배기량 3,000㏄)의 가격을 동급의 수입차들보다 500만∼2,000만원 싼 3,380만원으로 내걸었다. 또 몬데오CLX(〃1,600㏄)는 1,600만원, 몬데오Ghia(〃 2,000㏄)는 2,100만원으로 다른 수입차보다 300만∼1,000만원 낮은 가격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특히 포드는 기존 수입차업체들이 내걸고 있는 제품보증기간보다 훨씬 긴 3년/6만㎞를 보증수리기간으로 설정, 엔진오일등 소모성부품을 제외한 부품에 하자가 있을 때는 언제든지 무료로 수리해준다는 방침이다.
또 이달말부터 24시간 정비서비스반을 가동하는 한편 8월중 서울 용답동에 경정비센터도 개설할 계획이다.
이같은 저가 및 서비스전략이 주효해 1개월만에 토러스 판매량이 당초 업계의 예상을 훨씬 넘는 136대(예약분 포함)에 달했으며 몬데오도 모두 125대가 계약되는등 6개차종에 걸쳐 366대가 판매되거나 계약됐다.
포드의 공략으로 벌써부터 경쟁 수입차업체들은 동급차종의 가격을 대폭 내리기 시작했다. 또 국내 자동차업계도 포드를 가장 위협적인 수입차 업체로 보고 벤치마킹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우리는 고객들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올해말까지 1,200대, 내년에는 3,000대를 판매, 수입차업계의 선두주자로 올라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박정규 기자>박정규>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