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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연금지원제/“2,400명 전직원 노후 회사가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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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연금지원제/“2,400명 전직원 노후 회사가 책임진다”

입력
1996.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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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보험료 퇴직까지 절반지급 호평「직원들의 노후는 회사가 책임진다」

현대상선이 물류관련업계에서는 처음으로 2,400여명의 전직원을 대상으로 퇴직할 때까지 개인연금보험료의 절반을 지원하는 임직원노후보장제를 도입, 직원들로 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지난달부터 실시되고 있는 이제도는 대부분 업체들이 직원 국민연금 월불입액 절반을 지원하고 있는 것과는 별도의 노후보장책.

현대상선의 개인연금지원제 시행에 따라 개인연금을 받을 때까지 보험료납입기간이 짧은 이사대우 이상 임원급은 월보험료 30만원중 15만원만 내면 나머지 15만원은 회사가 납부해준다. 부장및 과장급은 월 10만원의 보험료중 5만원을 지원받고 대리 이하는 매월 3만원을 회사측이 대신 내주고 있다.

직원들은 이 제도 도입으로 기대이상의 혜택을 받게 됐다고 자평하고 있다. 기획실 김학수 차장(38)은 『보험료부담이 크게 줄어들어 개인연금에 가입했다. 15년후인 52세까지 매월 5만원만 부담하면 55세 이후 10년간 매월 70여만원을 개인연금으로 받을 수 있게 돼 뿌듯하다』고 밝혔다.

회사측도 지난 3월 임금협상에서 노사합의에 따라 개인연금지원제를 도입했으나 호평을 받자 이 제도가 노사관계발전과 업무능률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인연금지원제 시행에 따른 회사측 추가부담은 매월 1억원, 연간으로는 12억원 정도. 연매출액(95년 1조6,332억원)의 0.0007%의 부담으로 예상외의 효과를 올리고 있는 셈이다.<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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