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여부 향후 3∼4주 고비/“생명 찾게해준 서씨·조국에 감사”【시애틀=장학만·안용한 기자】 만성백혈병으로 시한부 생명을 살아오던 한국계 입양아출신 미 공군사관생도 김성덕군(22·미국명 브라이언 바우만)에 대한 골수이식수술이 5일(현지시간) 미시애틀 퓨젯사운드 재향군인병원에서 성공적으로 끝났다.
병원측은 6일 상오 9시(한국시간 7일 상오 1시) 기자회견을 갖고 『7시간에 걸친 성덕군의 골수이식 수술은 성공적이었다』며 『수술후 경과도 좋아 완전회복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회복 성공 여부는 남아있는 백혈구가 이식된 골수에 대항함으로써 부작용이 나타날 지에 달려 있다』며 『앞으로 3∼4주가 고비』라고 말했다.
성덕군의 양아버지 스티브 바우만씨(50)는 『아들에게 새생명을 찾도록 힘써준 한국민과 한국일보 등 한국언론에 감사한다』면서 『한국일보가 국민 성금을 거두어 전달한 1만2천3백30달러중 일부를 미국에 사는 한인 백혈병환자들을 돕는데 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장에 나오지 못한 성덕군은 양아버지를 통해 『생명을 찾게 해준 골수기증자 서한국씨에 감사한다』며 『편지나 전화, 컴퓨터통신을 통해 회복을 빌어준 한국민에게 보답하기위해 꼭 완쾌하겠다』고 말했다. 성덕군은 앞으로 3개월간 이 병원에서 부작용과 합병증에 대비한 치료를 받은 후 퇴원하게 되며 수술 1년이 되는날 다시 종합검진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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