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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사처리」 역­경찰 실랑이/지하철 40분간 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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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사처리」 역­경찰 실랑이/지하철 40분간 정차

입력
1996.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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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들 항의소동휴일 저녁 지하철역 구내에서 열차에 치여 숨진 사람의 처리문제를 놓고 지하철역측과 경찰이 실랑이를 벌이는 바람에 열차운행이 40여분간 전면중단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7일 하오 8시29분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 지하철2호선 봉천역 구내에서 홍순일씨(20·K대 1·강원 춘천시)가 구내로 진입하던 2343호 전동차(운전사 민수철)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목격자들은 홍씨가 갑자기 선로에 떨어졌으나 전동차가 미처 멈추지 못해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사고가 나자 역측은 시신을 치우고 전동차를 먼저 운행시키려 했으나 출동한 경찰이 현장보존을 해야한다며 처리를 미뤄 40여분동안 실랑이를 벌였다. 이 때문에 휴일 나들이 시민 등 승객 1천여명이 전동차에 한동안 갇혔으며 일부 승객은 매표소에 몰려가 항의소동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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