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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그룹/수도권 TRS 토대 “도약”(중견기업 집중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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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그룹/수도권 TRS 토대 “도약”(중견기업 집중취재)

입력
1996.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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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라오스 등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모색/사료시장선 10년만에 10대업체로 성장『신규사업으로 추진하는 정보화산업과 기존 축산업등 생명산업을 양대축으로 21세기를 맞을 계획입니다』

지난달 막강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수도권 주파수공용통신(TRS)사업자로 선정된 선진그룹(회장 이인혁)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회장은 『곧 전문인력을 확충해 9월부터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 내년 7월부터 TRS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TRS는 운송 조선 철강 보험 컴퓨터등 전산업분야에 폭넓게 사용될 수 있어 주대상업종 선정작업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진은 중국과 라오스등 외국 도시에도 TRS망을 구축하기로 하고 양국과 세부작업에 착수하는등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선진그룹의 모체는 제일종축농장. 73년 경기 이천에 돼지를 사육하는 제일종축을 세워 축산업을 시작한 이회장은 79년 사료업체인 (주)선진을 설립, 10년만에 대기업이 주도하는 사료시장에서 10대업체로 성장했다.

선진이 경쟁이 치열한 사료시장에서 자리를 잡을수 있었던 것은 「고품질 고가격」전략을 유지하면서 100여명의 서비스요원들을 전국에 풀어 농가들이 과학적 축산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직접 지도하는 부가서비스제도를 채택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재 전국 8개농장에서 직접 7만여두의 돼지를 직접 사육하고 있는 선진은 사료와 함께 육가공분야에도 뛰어들어 「클린포크」라는 브랜드로 청정돼지고기를 생산, 인기를 끌었다. 선진은 또 육가공기술이 뛰어나 축산농가로부터 수집한 쇠고기를 가공해 국내 맥도널드체인에 햄버거용으로 전량 공급하고 있다.

선진그룹의 총매출규모는 사료부문 1,650억원, 양돈부문 250억원, 육가공부문 100억원등 2,000억원. 선진은 축산업과 신규분야인 TRS사업등을 통해 앞으로 2000년에는 6,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박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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