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권역별 독립적 해외사업 추진/2005년까지 세계 50대그룹에 진입【싱가포르=이백만 기자】 쌍용그룹은 2005년까지 아시아지역에 총 200억달러를 투자, 이 지역에서만 연간 600억달러의 매출액을 올려 세계 50대그룹에 진입키로 했다. 김석준 쌍용그룹 회장은 4일 상오 싱가포르 웨스틴스탬포드호텔에서 그룹회장단과 아시아지역 담당임원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아시아 중장기경영전략회의」를 갖고 현재 57개인 아시아지역거점을 2000년 160개, 2005년에는 230개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쌍용그룹은 아시아지역을 ▲중화권(중국 홍콩 대만) ▲인도차이나권(베트남 태국 라오스 미얀마) ▲서남아시아권(인도 파키스탄 스리랑카) ▲동남아시아권(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부르나이) ▲일본권(일본 괌)등 5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문화와 접목된 해외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회장은 전략회의에서 『쌍용그룹이 「한국의 용」이 아닌 「아시아의 용」 「세계의 용」으로 거듭 태어날 것』이라고 밝히고 『2000년대에는 그룹 전체매출중 해외매출비중을 30%로 끌어올리고 해외매출의 80%를 아시아시장에서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은 이를 위해 국내본사와는 별개로 4개지역에 지역본사를 설립, 생산 판매 자금조달 연구개발등 일체의 경영활동을 현지에서 독립적으로 전개하는 「현지완결형 기업」으로 발전시켜 제2, 제3의 쌍용그룹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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