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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의 세계화·정보화 방향 논의/17회 출판경영자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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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의 세계화·정보화 방향 논의/17회 출판경영자 세미나

입력
1996.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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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한국출판의 세계화방안」을 주제로 한 제 17회 출판경영자세미나가 4일 하오 1시30분 3일간의 일정으로 제주 서귀포 칼호텔에서 개막됐다.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나춘호)가 주최한 세미나 첫 날에는 각계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시장개방을 앞둔 국내출판의 발전방향등에 대한 토의가 벌어졌다.한완상 방송대총장은 「21세기 한국출판의 세계화방안―정보통신시대와 새로운 출판문화의 창달」이라는 기조연설을 통해 『언어장벽을 허물고 지구시민의식을 가진 세계인을 길러낼 수 있는 출판문화가 시급하다』며 『토착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을 인지하고 창의력을 발휘, 우리 것을 전자출판물로 개발하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진규 문체부문화산업국장은 「개방화시대의 출판정책」을 주제로 발표, 『우리나라 출판산업은 양적으로는 세계 10대출판국이지만 무실적 출판사가 77.9%나 될 정도로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다』며 『97년 출판시장 개방을 앞두고 경쟁력 제고를 위한 출판전문인력의 양성과 학술·전자출판물의 육성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또 윤은기 한국정보전략연구소장은 「출판경영자의 위기 관리능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출판경영구조도 정보, 시간, 문화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자율적 의사결정체제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6일 상오 9시30분에는 출판계 및 관련단체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계 현안에 대한 설명회가 열린다.<서귀포=여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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