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9명 사망·가옥 33만채 파손 “50년내 최악”【북경=송대수 특파원】 중국 동·남부지방에 내린 50년래 최악의 집중호우로 대홍수가 발생해 4일까지 최소한 229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이재민도 1,000만명을 넘어섰다. 이 지역에는 앞으로도 비가 2∼3일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많은 인명 및 재산피해와 질병확산 등이 우려되고 있다.
중국 관리들은 지난 주말부터 쏟아진 계절성 호우로 안휘(안후이)성과 절강(제지앙)성, 귀주(귀저우)성 등에서 현재 33만여채의 가옥이 파괴되고 농경지 70만㏊가 침수되는등 재산피해만도 100억원(약 12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급류가 휩쓸면서 76만4,000명이 고립, 40만명의 인민해방군 병사들이 투입돼 주민 구조작업과 도로 철도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은 양자(양쯔)강 인근지인데 절강성의 항주(항저우)에서는 범람이 우려돼 유서 깊은 관광지인 서호가 50년만에 처음으로 폐쇄됐다.
중국 당국은 이들 홍수피해지역에 대한 국제적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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