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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가치 30년간 20분의 1로/60년대후 경제·사회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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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가치 30년간 20분의 1로/60년대후 경제·사회변화

입력
1996.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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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P 238배·평균수명 20.4세 높아져/통계청 발표65년이후 작년까지 화폐가치는 20분의 1로 낮아졌고 국민 1인당 조세부담액은 60년 1천2백원수준에서 95년 1백59만6천1백원으로 1천3백30배 늘어났다.

도시근로자가구의 월평균소득은 70년 2만8천원에서 95년 1백91만원으로 68배 늘어났지만 물가상승분을 뺀 실질소득은 6.1배 증가에 그쳤다.

60년 인구 6천명에 한대꼴이던 자가용승용차수는 95년에 5백77만8천대로 7명당 1대꼴로 늘어났고 자동차사고 발생건수는 60년 6천3백건에서 94년 26만6천1백건으로 42배 증가했다.<관련기사 7면>

통계청은 4일 「60년대이후 경제·사회변화상」보고서를 통해 지난 35년간 급변한 우리의 생활상을 이같이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학교 3학년 남학생(만 14세)의 키는 65년 1백49.9㎝에서 현재 1백64.4㎝로 14.5㎝, 몸무게도 41.1㎏에서 54.2㎏으로 13.1㎏ 신장됐다. 평균수명은 60년 52.4세에서 72.8세로 높아졌다. 그러나 성인 한사람의 평균흡연량은 닷새에 한갑꼴에서 하루 반갑수준으로 많아졌다.

한편 우리나라의 국민총생산(GNP)규모는 60년 19억달러에서 95년 4천5백17억달러로 2백38배 늘어났고 1인당 GNP도 79달러에서 1만76달러로 1백28배 확대됐다. 하지만 국민 한사람이 한해동안 납부하는 세금액은 1천2백원에서 1백59만6천원으로 1천3백30배나 늘어 국민소득증가율을 10배가량 앞질렀다.<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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