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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생이 술김에 여자속옷 잇따라 훔쳐(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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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생이 술김에 여자속옷 잇따라 훔쳐(표주박)

입력
1996.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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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경찰서는 4일 술에 취해 새벽에 남의 집에 들어가 여자 속옷을 훔친 고시준비생 이상봉씨(30·용산구 용산로2가)를 주거침입 및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3일 새벽 관악구 신림6동 배모씨(39·회사원) 집 열린 대문을 통해 들어가 안방 바닥에 있던 속치마 1벌을 훔친 뒤 이웃 김모씨(32·여) 집에서도 안방 장롱과 빨래 건조대에 있던 속옷 3장을 잇따라 훔친 혐의다.이씨는 『5차례나 사법시험에 떨어져 낙심하던중 친구로부터 여자 속옷을 갖고 있으면 합격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술김에 속옷을 훔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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