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원·통계청 조사… 지방중소도시 높아전국 15개 시·도(광역자치단체)중 지자제 실시이후 1년간 소비자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충남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조사대상 전국 32개시(특별·광역시 포함)중 지자제 1년동안 소비자물가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충남 보령시로 나타났다.
4일 재정경제원과 통계청이 발표한 「지역물가동향」에 따르면 지자제 출범 직전인 작년 6월과 올 6월의 1년간 소비자물가를 비교한 결과 충남이 8.2% 올라 15개 광역자치단체중 최고를 기록했다. 두번째는 6.9%의 강원이었으며 다음으론 인천(6.4%) 경기(6.3%) 경북(6.2%)순이었다. 지자제 1년동안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전국 평균치(5.5%)를 넘어선 광역단체는 모두 9개였다.
반면 소비자물가가 가장 잘 관리된 곳은 대전으로 4.5%였으며 서울은 4.9%로 전국에서 물가상승률이 두번째로 낮았다.
한편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등 6대 특별·광역시를 포함, 통계청이 소비자물가를 조사하는 전국 32개도시중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충남보령으로 9%였다. 물가상승 2위 도시 역시 충남(공주 8.5%)에서 나왔다. 또 1년전에 비해 소비자물가가 7%이상 오른 지역은 보령 공주를 포함, 의정부 원주 천안 여수등 모두 6개도시였다.
32개 도시중 소비자물가상승률이 가장 낮았던 곳은 충북 충주로 4.4% 오르는데 그쳤고 다음은 대전이었다.
전반적으로 지자제 시행 1년간 6대도시보다는 지방 중소도시의 물가상승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자제 실시이후 중앙정부의 물가 통제력이 약해진데다 특히 지방도시까지는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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