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개척보험 확대 등 중기 지원 강화/설비투자·농산물 등도 보험대상 포함”기업들의 수출에 따른 위험부담을 보험으로 덜어주어 수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한국수출보험공사가 7일로 창립 4주년을 맞는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입을 앞두고 수출보험시장 여건이 급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김태준 사장은 4일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수출보험대상을 제품위주에서 설비투자 대외경제협력까지 확대, 다양화하고 중소수출기업에 대한 지원도 대폭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이다.
―최근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은.
『우리 수출규모와 비슷했던 80년대 일본은 총수출의 40%정도를 수출보험을 활용해 시장개척에 나섰다. 일본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출보험을 통한 수출비중(16%)을 끌어올리기 위해 기업들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신상품 개발에 주력하겠다』
―구상중인 새로운 보험상품은.
『밤이나 배같은 농산물은 작황에 따라 가격변동이 심해 수출하기가 어려운데 가격진폭 50% 내에선 보험가입을 허용, 수출을 촉진할 계획이다. 새로운 해외시장을 개척해 첫 수출하는 제품은 특별우대할 생각이며 기업들의 환율변동에 따른 손실을 보전해주기 위한 환율변동보험도 만들고 있다』
―중소수출기업 지원방안은.
『중소기업들이 지구촌 곳곳을 누비며 수출품을 실어나를 수 있도록 지원활동을 대폭 강화하겠다. 시장개척보험을 확대하고 보험료 할인을 더 해주며 기업의 무역금융 취급시 보증업무도 늘리기로 했다. 전세계 각국 상황과 해외바이어에 대한 신용정보를 중소기업에 무료로 제공해주고도 있다. 기업들이 공사의 이런 서비스기능을 잘 모르고 있는 것같은데 지역별 설명회 등을 통한 홍보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국제교역환경 변화로 수출보험의 미래는 어떻게 변할 것으로 보는가.
『세계무역기구(WTO)체제하에서는 세제 금융등 직접적인 수출지원은 불가능해진다. 국제적 규제를 피하면서 수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수출보험이다. 특히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에 가입하면 수출보험을 제외한 어떤 간접적 수출지원도 금지될 것이다』<이백규 기자>이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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