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횟수·속도 등 획기적 개선컬럼비아호, 엔데버호를 이어갈 미국의 차세대 우주왕복선(Reusable Launch Vehicle) 모델이 결정됐다.
앨 고어 미 부통령은 2일 21세기를 열어갈 미국의 신형 RLV 모델(X33 프로젝트)로 록히드 마틴사가 제안한 「벤처 스타」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72년 닉슨행정부때 처음 입안돼 노후화한 1세대 RLV를 대체하는 X33 계획에는 록히드 마틴사를 비롯, 맥도널 더글러스사와 록웰사 등 우주항공산업의 「빅3」가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활을 건 경합을 벌였다.
록히드 마틴사의 새 모델은 현RLV보다 넓적한 쐐기형에 재활용 발사체를 내부에 장착, 발사때마다 별도의 로켓 운반체를 준비할 필요가 없다. 신형 RLV는 기존방식처럼 활주로에 착륙하지만 현RLV보다 안전성이 10배 높고 운영 비용은 10분의 1이다. 현재 연7회 가능한 왕복비행횟수를 25∼50회로 늘리고 파운드당 1만달러에 달하는 발사비용도 1,000달러로 낮춘다는 목표이다. 비행속도는 음속의 15배(마하15)에 이를 전망이다.
록히드 마틴사는 미항공우주국(NASA)으로부터 9억4,100만달러의 지원금과 자체 2억2,000만달러를 투입, 99년 3월까지 실제의 2분의 1 모델을 제작해 15차례의 시험비행을 거쳐 2005년에 신형 X33을 선보일 계획이다.<윤석민 기자>윤석민>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